▲ 성동구 일대를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원들의 모습. (사진=성동구청 제공) |
[시민일보 = 홍덕표 기자] 서울 성동구(구청장 정원오)가 지난 28일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무차별 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.
구는 먼저 공원 및 산책로, 하천변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. 기간제 근로자를 투입하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성동구 자율방범대와 성동경찰서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.
오전 7~8시 아침 시간대와 오후 7시 이후 등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 등으로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며,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17개 동 자율방범대원들이 주말, 공휴일
상관없이 매일 순찰할 예정이다.
그동안 성동구 자율방범대는 동별로 주 1회에서 3회 야간 시간대에 기존 인적이 드문 골목길, 학교 주변 등 위주로 주민 안전을 위한 순찰 봉사활동을 해왔다.
그러나 최근 무차별 범죄 증가에 따라 주민 불안이 확산되자 지하철역과 다중밀집장소를 순찰 코스에 추가했다.
지난 24일부터 지역내 공원 및 산책로 13곳에 2인 1조로 2개조를 편성해 기존 순찰과 별도로 특별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.
또 여성과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밤길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.
평일 밤 10시 이후,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두운 밤길을 밝히며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.
한편, 성동구는 2017년부터 추진한 ‘더(The) 안전혁신 사업’을 통해 ▲스마트 CCTV 설치 ▲저화질 CCTV 교체 ▲범죄예방 디자인을 통한 안심골목길 조성 등을 내용으로, 현재까지 범죄예방
CCTV 3,771대를 설치했다. 지난해 말 기준 자치구별 면적(㎢)당 범죄예방 CCTV 설치 대수를 따져보면 성동구가 226대로,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다.
앞으로 구는 노후 방범용 CCTV 96대를 교체하고 산지형 공원 등 취약지역 34곳에 CCTV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. 또 지능형 선별관제 CCTV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.
이밖에도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는 위험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어 능력을 기르고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력과 범죄에 대비하고자 생활 호신술 안전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.
정원오 구청장은 “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합동 순찰을 강화하여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”며 “더불어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을 확대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
있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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